일기장

취업한 백수의 일기장 - 취업 2주차

리치여우 2024. 2. 2. 22:53

 

실업급여 구직활동으로 이력서를 넣은 회사에 덜컥 채용이 되었다. 면접을 위해 준비해 갔던 내용은 전혀 말하지 못했고 그저 어버버 거리다가 왔는데 면접 보고 몇시간만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아마도 이 지방에서는 영상편집을 해본 인재가 정말 없었던 모양. 나도 이 구석진 곳에서 영상편집 회사를 발견해서 신기했다. 원했던 영상편집 일이라서 기뻤는데 내가 써본 적이 없는 Mac과 Final Cut은 나를 한없이 작아지게 만들었다. 윈도우와는 너무 다른 체계에 키는 헤깔리고 처음 써보는 파이널컷은 복잡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겨서 당분간은 사대보험을 들 수 없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조기취업 수당이 물건너가서 이게 과연 잘하는 짓인가? 의문이 들었다. 

 

<지금 회사의 장점>

- 출퇴근을 통해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 다양한 점심메뉴를 먹을 수 있다(배달이나 외식 위주)

- 남편이 부탁하는 잡무로부터 자유롭다

- 전업주부에서 벗어났다 : 그래도 집안일 80%은 내몫인듯. 남편은 시키면 잘하는데 꼭 시켜야 한다.

- 음료나 간식에 인색하지 않다

- 탕비실에 간식이 많다

- 배우고 싶었던 영상편집 업무를 배울 수 있다

- 영상편집을 하는 동료들이 있다

-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지금 회사의 단점>

- 분위기가 정적이고 낯설다

- 대부분 1년 일하고 퇴사 하는 분위기다

- 영상 신입으로 들어가서 월급이 작다(업무에 적응 되면 부업 할 예정)

- 거리가 멀다 : 왕복 1시간. 그닥 먼것도 아닌데 걸어다니는 회사에서 옮겨왔더니 멀게 느껴짐

- 실업급여를 완전 포기하게 된다. 조기 취업 수당도 ㅃㅃ2

 

<오늘 한 일>

- 가계부 생성

- 설날 어머님들 선물 구매

- 어도비 결제 해지

- 블로그 포스팅

- 식물 옮겨주기